【 앵커멘트 】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시중 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마라톤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이번 주에 출범하는 자본확충펀드의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동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시중 은행장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7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의 가장 큰 안건은 지난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 대책입니다.
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은행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정책적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여러 지혜를 짜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은행권에서는 상생을 원칙으로 내세웠습니다.
무조건적인 대출로 자칫 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동규 / 은행연합회장
- "정부 당국이나 국회, 국민들의 눈에는 여전히 은행의 위기 극복 노력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월평균 5조 원 늘리겠다고 공언해 놓은 상태입니다.
대신 총 20조 원 규모의 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해 건전성 유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1차 신청에서는 6~7개 은행에 5조 원 정도가 수혈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
하지만, 정작 은행들은 정부의 경영권 간섭을 우려해 이용을 꺼리고 있어, 오늘(15일) 토론에서 정부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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