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9일) 예정된 정부의 비상경제대책 발표를 앞두고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이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윤 수석은 은행의 대출 관행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반드시 기업의 자금난을 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업계의 고충과 의견을 직접 들은 윤 수석은 은행의 대출 관행부터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식 / 청와대 경제수석
- "하나의 제도 시행에 따른 조그만 부작용인 것 같은데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잘 조율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해서…."
정부의 비상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나온 윤 수석의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또 다음 달 회계 결산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환율과 원자재 값 폭등으로 이익을 내고도 결산상 적자기업으로 분류될 '착시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현실을 반영해 달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불합리한 내용을 회계 기준을 완화해서 충분히 기업 결산서를 좋게 나오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쪽의 건의도 많았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대출과 구조조정 세부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업계의 고충과 어려움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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