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은 1998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해외 주요 기관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끌어내리는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으로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투자 또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설비투자는 -18.7%로 지난해(-8.1%)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13.5%로 지난해(-3.3%)에 비해 가파르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주요국 경기 침체에 따라 수출이 줄고 부동산은 공사 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이 더해져 감소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0.4%보다 낮은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 서비스업 부진과 가계부채 누증과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이 더해졌다. 수출 부진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한경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우리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역시 극심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가재정을 일시적으로 소진하기보다는 장기침체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재정여력 남겨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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