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쿠팡] |
쿠팡은 연결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7조1530억원, 영업손실 720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3%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36.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7232억원으로 같은 기간 36.8% 줄었다. 여전히 수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8년 영업손실 1조1280억원, 당기순손실 1조1446억원과 비교하면 실적개선을 상당히 이뤄낸 셈이다.
쿠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것이 실적개선에 주효했다고 봤다. 고객 수 역시 빠르게 늘어 매일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하고 있다.
쿠팡은 "그동안 어떻게 하면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세울 수 있는가에 투자를 집중해왔다"면서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할지 인공지능으로 예측해 미리 사들인 뒤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쌓았다가, 주문이 오자마자 가장 빠른 경로로 고객 집에 배송한다. 이 시스템이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2000명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지난 2014년 로켓배송센터 수는 27개였지만 지난해는 168개로 6배 늘었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거리 내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13배 뛰었다. 5년 전 선매입 제품은 재고자산 기준 303억원이었지만 현재 전국 168개 쿠팡 로켓배송센터에서 600만 종류 이상의 선매입 제품은 7119억원 규모다. 쿠팡은 지난 2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대했다.
쿠팡은 전국에 촘촘하게 들어선 로켓배송센터 배송망을 기반으로 지난해 1월부터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고 있다. 올해는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일자리 역시 대폭 늘었다.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5000명에서 2019년 3만명으로 1년 새 5000명 증가했다. 최첨단 서비스를 설계하는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는 브랜드매니저, 쿠팡맨, 쿠팡플렉스 등 다양한 인력이 쿠팡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쿠팡이 지급한 인건비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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