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 배달음식 보다 건강한 집밥을 먹는 것이 좋다. [사진 = 국제성모병원 제공] |
하지만 배달시장에 켜진 '청신호'가 우리 몸에는 '적신호'를 보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시켜먹는 배달음식은 △고나트륨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들이 많다. 가끔 먹는 것은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비만, 성인병, 소화불량, 위·식도 역류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실외활동을 하기 힘든 경우에는 더욱 식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석원 교수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표적인 행동은 식후 바로 눕는 것"이라며 "식후 바로 눕게 되면 위 속의 내용물이 위와 식도의 연결부위 가까이 위치하고,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에 비해 위와 식도의 낙차가 현저히 낮아진다.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위와 식도 사이에는 하부식도 조임근(괄약근)이 있다. 하부식도 조임근은 평상시에는 꽉 조여 있다가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을 할 때만 열려 위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다. 하지만 하부식도 조임근의 힘이 약해지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온다. 이를 위식도 역류질환이라 한다.
위식도 역류가 발생하면 위산과 위 내용물들이 식도 또는 후두를 자극해 가슴쓰림, 신물역류, 음식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기침, 쉰 목
[이병문 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