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산업 소유의 금호아시아나 브랜드 사용 계약을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 통합 기업 이미지 소유권을 가진 금호산업과 윙(날개)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 계약을 맺은 뒤 매년 갱신해왔다. 지난해 연장한 계약이 오는 30일에 종료를 앞두면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표권 사용료는 월별 연결 매출액의 0.2%로 책정한다. 이번 계약금은 119억4600만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월 단위로 금호산업에 지급한다.
이에 따라 사내게시판 등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상표권료로 지불한 것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달에 전 직원이 15일 이상 무급휴직을 사용하게 해 직원들은 사실상 기존 월급의 절반만 받게 됐다. 회사가 정상화가 될 때까지 전 직원이 매달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또한, 다음달부터 캐빈(객실)승무원과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2개월 단위 유급휴직 신청을
상표권 사용 계약은 계약 기간 내 해지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로서는 상표권 사용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상표권 사용 계약을 해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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