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이 전세계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유해 화학물질 관리는 각 국 기업들의 주요한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진국 기업들은 화학물질 종합 관리 서비스를 통해 환경 보호는 물론 원가절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윤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 보스턴 근교에 있는 물류 창고입니다.
200여 년 전에 지어진 이 창고는 10여 년 전부터 '하스 티씨엠'이란 기업이 임대해 만여 종의 화학물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화학물질 관리 종합 서비스(Chemical Management Service).
기업의 화학물질의 구매를 대행해 불필요한 사용량을 줄여 생산단가를 낮춰줍니다.
또, 더욱 적합한 대체 화학물질을 제시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컨설팅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F-16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 등이 이 기업의 주 고객입니다.
▶ 인터뷰 : 리 설리번 / 하스 티씨엠 상무
- "적시 적기에 양질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화학물질 관리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경기침체기엔 모든 기업이 원가절감을 하려 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20여 년 '노 하우'를 배우기 위해 화학물질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시범 사업도 단계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한진 / 삼성전기 공무환경안전팀
-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이 이뤄졌을 경우에 대전사업장이나 부산사업장 등 국내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고요 그다음에는 중국법인이나 필리핀법인 등 해외법인까지도…."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미국 보스턴)
-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미국 기업들은 화학물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통과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최대한 줄이고, 생산효율을 올리는 길만이 기업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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