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시장에서 우리 현대와 기아차가 두 달 연속 선전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3만 6백여 대를 판매해 일년 전보다 판매량이 1.5%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판매기록은 지난 1월보다는 24.9% 늘어난 겁니다.
현대차는 슈퍼볼과 아카데미상 시상식 등 대형 이벤트에 광고를 집중하고, 직장을 잃을 경우 석달간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판촉 프로그램 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아차도 2월에 2만 2천여 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쏘렌토와 세도나의 판매가 150% 이상 늘면서 두달 연속 판매 증가에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와 일본 도요타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달에도 30에서 50% 이상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2월 한 달 동안 12만 6천여 대를 팔아 50% 넘게 줄었고, 포드도 절반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도요타는 10만 9천여 대로 판매가 40% 줄었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38%와 37%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현대자동차가 무너지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다시 우수한 기량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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