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가 막을 올렸습니다.
일부 화려한 차종이 선을 보이기도 했지만,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친환경 소형차가 주종을 이뤘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로 79회를 맞은 제네바 모터쇼가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 5대 모터쇼이지만 이번 모터쇼는 예년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이미 소형차에 승부를 걸어온 현대차는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콘셉트카 '익쏘닉'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유럽에서 출시하는 친환경차 'i30 블루'는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양웅철 /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 "현대차는 올여름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으로 양산합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연료전지차처럼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아차는 소형 다목적용 콘셉트카 '기아 넘버쓰리'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슈라이어 / 기아차 디자인총괄부사장
- "다목적용 차량이 시장이 나와 있지만 약간 진부한 감이 있었습니다. 우리 디자인팀은 이런 점을 깨려고 했습니다."
각국의 다른 완성차 업체도 경기침체를 반영해, 친환경 소형차에 주안점을 두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로렌조 시스티나 / 피아트 SpA 대표
- "1킬로미터 주행 시 133그램만 배출하는데 이는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인도의 타타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싼 차종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라탄 타타 / 타타그룹 대표
- "우리는 인도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다른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소형차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소구력을 가질지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그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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