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주가상승과 정부의 시장 개입에 힘입어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26원 올랐다가 17원 하락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외환시장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이틀째 떨어졌군요. 이제 한 숨을 놔도 된건가요?
【 기자 】
어제 정부의 개입 속에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주가상승과 정부 개입속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어제보다 7원 60전 상승한 1,5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 초반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26원이나 급등한 1,578원까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물량으로 보이는 달러 매도가 나오고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하자 환율은 1,535원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하루 등락폭만 43원에 이를 정도로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 40전 하락한 1,551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 넘게 오르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줬지만, 외국인은 오늘도 400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하고, 역외세력들의 달러 매수심리도 강해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개입의지와 강도에 따라 하루에도 급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