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면서 세계적으로 신차 출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는 활발한 신차 출시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수입차의 판매대수는 전년도보다 13%나 증가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가 마이너스 5%를 기록한 것과 확실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수입차 가운데 38%는 배기량 3천cc 이상의 대형차가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에쿠스 출시 10년 만에 신형 에쿠스를 출시했습니다.
연구개발에 3년간 5천억 원이 투입됐고,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안전장치를 강화했습니다.
현대차가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으면서 극심한 불황기에 신차를 출시한 것은 신차 출시를 통해 수요를 견인하자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임종헌 /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국내시장에서 유수 메이커의 고급 차종과 충분히 경쟁을 해서 국내시장을 방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또, 엔화가치 급등으로 일본 업체가 고전하는 틈을 노려, 하반기부터는 세계 대형 세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수입차 업계도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신차 출시가 계획돼 있습니다.
벤츠가 하반기에 뉴 E클래스를 출시하고, BMW는 7시리즈 가운데 가장 상위 버전인 BMW 760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수입차 역시 출시하는 차마다 첨단 안전장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준 / 벤츠코리아 팀장
- "원하는 속도를 세팅해 놓으면 속도가 유지되면서 언덕을 내려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완성차 업계가 침체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신차 출시가 수요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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