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 판매를 추진합니다.
금리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보다 크게 낮은 10%대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 기자 】
금융감독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은행이 10%대 금리의 저신용자 전용 대출을 내놨다고요?
【 답변 】
보통 대출 금리는 은행이 10% 이하, 카드가 20%대, 저축은행 30%대, 대부업체 49% 등으로 분류가 돼 왔는데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은행과 대부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금융권의 대출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으면 49% 금리의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최근에는 대부업체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는 바람에 서민들은 사채시장을 기웃거려야 할 처지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전북은행 등 14개 은행은 현행 개인신용평가시스템상 신용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10%대의 금리의 저금리 대출을 판매하거나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총 대출규모는 1조 3천600억 원으로, 1인당 500만 원 정도가 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대상자는 24만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미 전북은행과 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이 1,597억 원의 대출을 취급한 상태며, 국민은행은 이달 중에 신한은행은 다음 달에 새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30~40%대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자들에게 10%대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기회가 됨으로써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금리 인하 경쟁도 촉발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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