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남기연 대표)가 지난 4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면역항암치료제(Q702) 임상 1상 시험이 승인됐다.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이후 한 달 만이다.
Q702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천면역 면역관문으로 작용하는 인산화 효소 3종(Axl, Mer, CSF1R)을 동시에 저해한다. 면역을 활성화하는 First-in-Class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단독·병용처방시 모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이미 해외 학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은 기존 약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 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국 내 5개 암센터에서 Q702를 단독 처방해 최적의 투여용량, 효능 및 부작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증가 할 수 있는 병용처방, 기존 폐암 치료제의 내성을 줄일 수 있는 병용처방, 혈액암 등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지난달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암학회(AACR)에서 Q702와 또 다른 항암파이프라인 Q901(CDK7 저해제)을 각각 소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연기돼 오는 6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AACR에서 두 파이프라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Q702의 임상 승인을 시작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인 Q901과 면역프로테아좀 저해제도 순차적으로 임상단계에 진입시킬 계획"이라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통한 항암파이프라인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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