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EU가 공산품의 관세를 5년 이내 완전히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8차 협상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한·EU FTA가 타결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EU 간 FTA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공산품의 관세를 5년 내에 완전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에 비해 개방폭이 커졌습니다.
또한, 핵심쟁점이었던 자동차도 5년 이내에 소형차까지 완전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EU는 2013년까지 일정 수량에 한해서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를 장착하지 않아도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U 측에서 요구해 온 EU를 원산지로 표기하는 방안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표기 문제는 한·EU FTA 협정 발효 이후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분야도 환경, 통신분야에서 한·미 FTA보다 개방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과 EU는 오는 23일부터 FTA 8차 협상을 갖고 관세환급과 원산지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종 타결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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