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보안기업 이글루시큐리티와 함께 미얀마 교통통신부 산하기관인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보안 통합 컨설팅 및 솔루션을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인프라 보안운용 역량을 해외 정부기관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는 해킹,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기밀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정보통신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글루시큐리티의 보안솔루션 'SIEM'을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공급하고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관리까지 모든 단계의 컨설팅을 맡는다. SIEM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기록과 오류, 침해 등을 수집해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7월 말까지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를 미얀마에 파견해 보안 침입부터 정보유출에 대한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등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의 보안솔루션 '스마트가드'로 국립사이버보안센터의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인프라 보안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미얀마의 교통통신부, 외교부, 교육부 등 정부기관을 연결하는 정부 통합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아시아 정보보안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15%씩 성장해 2023년에는 423억5000만달러(약 5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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