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 달여 만에 1,30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미국 국채를 직매입하기로 한 게 외환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오늘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죠?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1,4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8일)보다 41원 50전 하락한 1,38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환율은 이후 1,380원 선에서 저가 매수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지금도 1,39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달 11일 1,393원 50전을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3천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가 완화된 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달러화 매수심리가 누그러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의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 청약과 관련한 달러 매도세와, KT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