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 IT업체인 유니컨버스가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와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상무가 대표를 맡아, 대한항공의 통합 네트워크망 구축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가족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상무는 작년 말 대한항공의 핵심부서인 여객사업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최근 정보기술 업체인 유니컨버스의 지분을 넘겨받아 단독 최대주주로 올랐습니다.
유니컨버스는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와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밝혔습니다.
2007년 3월 한진그룹으로 편입된 유니컨버스는 통신망 시설 운영 및 데이터 교환 등 정보기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니컨버스는 기존의 단순한 통합커뮤니케이션 제공에서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조 상무의 활동 범위는 더욱 넓어질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조양호 회장은 보유지분이 10%로 줄면서, 한진정보통신과 딸 조현아, 조현민에 이은 3대 주주로 물러났습니다.
조원태 상무가 한진그룹 계열사의 단독 최대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조양호 회장이 향후 후계 수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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