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 간의 자유무역협정 FTA 8차 협상이 오늘(23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삼겹살의 수입관세 철폐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양측이 마지막 협상을 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8차 협상이 조금 전부터 시작됐는 데 자세한 사항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간의 자유무역협정 FTA 최종협상이 조금 전 9시 30분부터 외교통상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8차 협상은 실무단 간의 마지막 협상입니다.
핵심 쟁점은 삼겹살의 수입관세 철폐입니다.
스페인과 벨기에 등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돼지고기의 40% 이상이 유럽연합 회원국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국민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의 관세를 없애는 시기를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환급도 쟁점 사안입니다.
관세환급은 수입할 때 냈던 관세를 수출할 때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원자재가 부족한 우리 기업들은 원자재를 수입하고 나서 이를 가공해서 수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은 이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개성공단 제품을 국산으로 인정하는 문제는 협정발효 후 1년이 되는 해에 위원회를 설립해 세부사항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질문 2 】
협상이 내일까지 계속되는 데요. 협상 타결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이번 협상은 내일까지 계속되는 데 양측 수석대표는 내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일 사실상 타결 선언이 나올지 아니면 단순히 협상 종료 선언만 나올지 불투명합니다.
내일까지도 타결 선언이 나오지 않으면 실무단 간의 협상은 끝이 나고 양측 통상장관회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돼지고기 관세문제 등 쟁점 사안들을 놓고 통상장관들이 의견을 나누고 나서 이견이 좁혀지면 다음 달 2일 영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타결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