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은 FTA 협상 쟁점 중 대부분 분야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관세환급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남은 쟁점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봅니다.
【 기자 】
관세환급은 수입할 때 냈던 관세를 수출할 때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원자재가 부족한 우리 기업들은 원자재를 수입하고 나서 이를 가공해서 수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은 이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 인터뷰 : 이혜민 / FTA 교섭대표
- "관세환급, 원산지 관련 내용은 협상단 차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협상 최종 타결 여부는 통상장관회담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 인터뷰 : 베르세로 / 유럽연합 FTA 대표
- "관세환급과 원산지 기준이 가장 큰 문제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다른 몇 가지가 있습니다."
민감성이 큰 농산물도 막판까지 양측 간 의견조율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냉동 돼지고기의 수입관세 철폐가 관건입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돼지고기의 40% 이상이 유럽연합 회원국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최종타결 때까지 국민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 시기를 늦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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