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국내 업계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내놓고 해외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업체 비비비와 협업해 민감도를 높이고 20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현장진단(POCT) 키트를 공동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럽인증(CE)을 신청했고, 이달말 인증을 받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POCT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기로 신속진단키드(RDT) 대비 민감도가 높다. 셀트리온이 비비비와 공동개발한 항원 POCT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 장점에다 기존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동시에 제공한다.
최근 시제품 테스트에서 20분 만에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대비 95%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여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기기 제품중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고 셀트리온은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비비비와 협업해 향후 항암제, 면역치료제 등 기존 바이오의약품 제품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또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도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 휴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6월중 셀트리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항체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널리 쓰인다.
휴마시스와는 향후 RDT 플랫폼을 계속 공동개발해 셀트리온의 자체 항체-항원을 이용한 더 높은 민감도의 개선형 항체 RDT뿐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진단업계 공동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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