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위기에 몰린 두산그룹이 핵심 계열사까지 매물로 내놨습니다.
팔릴 만한 자산을 내놔서 매각대금으로 그룹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이겠죠.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위기에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이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현장에 사용하는 굴착기입니다.
이런 건설기계 등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3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10%가 넘어 알짜 기업으로평가받습니다.
경영난에 몰린 두산그룹이 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한다는 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입니다.
LG화학도 한때 매출 2조 원에 달했던 LCD 부문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고 고부가 제품인 OLED와 배터리 사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스포츠브랜드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삼성물산 관계자
-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전략입니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영난 타개, 비핵심 사업군 정리 등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일단 살아남자는 목표에 따라 선택과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돈이 되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할 것 같고요. 올해도 그렇고 내년도 그렇고 최대 화두는 생존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기업들의 생존 몸부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