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퓨즈박스 등을 납품하는 경주의 한 협력업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사업 포기를 결정해 현대차가 부품 재고 확보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8일 현대차 노사 등에 따르면 경주 2차 협력업체 A사는 최근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현대차와 현대차 1차 협력업체에 보냈다. A사는 공장 가동을 멈추고, 외부인의 공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은 알려졌다.
A사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넥쏘 등 SUV 차량에 사용되는 시트 백커버와 퓨즈박스 등을 1차 협력업체에 납품했다. 현재 이 부품의 재고 물량은 1~2일 사용할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SUV 생산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지만 재고가 바닥나면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해당 부품의 재고 확보에 나섰고, 1차 협력업체들은 부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금형 양도를 두고 A사와 협의 중이다. 현대차는 최악의 경우 차량을 먼저 조립한 뒤 나중에 퓨즈박스 등의 부품을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1차 협력업체 덕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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