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갖고 한 달에 400만 원 이상 버는 '1인 창조기업'이 뜨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대 1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해 줄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39살의 이경주 씨.
일반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개인사업자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웹 개발과 설계일을 하는 이 씨는 직원 하나 없는 이른바 '1인 창조기업'입니다.
다른 회사나 개인의 웹 디자인을 대신 해주면서 버는 수입만 한 달에 400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웹 디자이너
- "웹사이트 개발을 하는 일이다 보니까 사무실이나 필요한 장비가 있는 게 아니라 컴퓨터나 랜만 있으면 집에서나 카페에서나 어디 회사에서나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
이 씨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기술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1인 창조기업'이 뜨고 있습니다.
영세 소상공인 수는 경기침체와 과당경쟁으로 수년째 정체지만, 1인 창조기업은 지난 2007년 4만 2천 개로 해마다 2천 개 이상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개인의 창의성을 활용하는 측면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특히 1인 창조기업이 중요합니다."
정부의 정책 지원도 대폭 늘어납니다.
올해만 600개의 1인 창조기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가량 자금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아웃소싱과 R&D 지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고추장 손맛이 뛰어난 할머니도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도록 영업신고 기준을 완화하고, 각종 세금도 감면해 줄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정부는 또 1인 창조기업에 대해 자신이 원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도록 허용해 일감이 없거나 일을 쉬고 있을 때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활성화 방안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2012년까지 1인 창조기업이 약 3만 개 정도 늘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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