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만 쓰던 의료기기를 가정용으로 개발해서 전 세계 12개 국가에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세계 의료시장에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우리 중소기업의 야심 찬 도전을 윤호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입니다.
허리에 벨트를 차고 발을 올려놓은 뒤 기계를 작동시키면, 저주파와 초음파 등이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됩니다.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이 제품은 현재 러시아, 스페인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두홍직 / 듀존의료기 회장
-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그래서 사용자들이 인체관리를 효용성있게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키웠고, 또 그것을 산업에 접목시켜서…."
이런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국제발명대전 금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개발 초기엔 난관이 많았습니다.
가정용 의료기기에 최초로 초음파를 도입하는 만큼 기준도 없었고, 적정 수준의 초음파 강도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 인터뷰 : 양창언 / 듀존의료기 품질책임자
- "기존에 국내에서는 없던 제품입니다. 병원에서 쓰던 것을 개인이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저희가 개발해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완공되는 중국 공장을 거점으로 세계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두홍직 / 듀존의료기 회장
- "개발의 목표는 개인들이 집에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계속할 것입니다."
창업 9년 만에 매출 120억 원을 돌파한 기술 중소기업.
세계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에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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