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비 지출이 40조 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교육비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교육비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끊임없이 늘어가는 학원과 물가보다 많이 오르는 대학 등록금.
게다가 입사 문턱이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해진 토익 등 어학교육.
지갑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교육비 부담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비 지출은 40조 원으로, 전체 가계소득 지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5.4%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7.5%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가계소비지출 증가율 6.3%보다 더 높습니다.
특히 사교육비 증가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지난 8년 동안 교육비는 2배 늘었는데, 같은 기간 사교육비는 3배로 급증해 전체 교육비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가구당 지출하는 239만 원 중 절반 정도인 112만원이 사교육비로 2000년 1/3 정도에서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학원들이 매출을 축소하거나 개인 과외비 등은 통계에서 빠질 수 있어 실제 사교육비 규모는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건강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 때문에 의료비와 보건비는 2007년에 비해 10.5% 증가했습니다.
또한 원유값과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식료품·비주류 음료품의 소비지출 증가율도 9.3%로 급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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