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1% 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대출금리 인하폭은 0.34% 포인트에 불과해 예금금리는 많이 내리고 대출금리는 적게 내리는 은행의 관행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 평균 수신금리가 연 3.29%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은행의 신규 수신금리는 0.93%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은행들이 재빨리 수신금리 인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실제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24%로 1월보다 1.02% 포인트 떨어졌고,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도 연 3.21%를 기록해 0.7%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신규 예금금리가 1% 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반면 은행의 신규 대출금리는 0.34%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친 연 5.5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한 까닭에 1월보다 0.25% 포인트 떨어지는 데 불과해 기준금리 인하 폭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덜 내린 건 은행의 수익성 악화 조짐이 더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2월 말 현재 예금은행들이 보유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금금리는 한 단계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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