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최대 450억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걸고 기업투자 유치에 나선다.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지방투자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보령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 및 투자 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방투자보조금으로 최대 350억원을 지원하고,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고 인정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별지원금 100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개정안을 보면 신규 투자기업 지원을 신설해 지역에서 처음 제조업을 시작해 본사와 공장을 등록하는 기업에 대해 투자금액의 20% 범위에서 지원한다.
보령시 또는 충남 출신 사업주 등이 지역에 투자할 경우 시 지원금의 30∼7% 범위에서 추가 지원하는 고향 복귀기업 지원 항목이 신설됐다. 출향 경영인의 고향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지 매입비는 30%에서 40%까지 확대 지원하고,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요건을 완화해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기업에도 적용되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 수도권 이전기업과 신·증설 기업, 신규 투자기업에 대해 지원할 경우 최대 지원 한도를 100억원에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에 개정된 조례가 알려지면 많은 우량 기업이 보령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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