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거나 이후 면역체계가 손상된 에이즈(AIDS·후천선면역결핍증) 환자는 1222명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감염자는 2018년보다 16명(1.3%) 늘었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신고된 HIV·에이즈 현황을 분석해 관련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신고된 환자 1222명 가운데 남자가 1111명(90.9%)으로 여자(111명·8.9%)보다 월등히 많았다. 연령대로는 20대 438명(35.8%), 30대 341명(27.9%)으로 2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005명(82.2%), 외국인 217명(17.8%)으로 나타났다.
신규 내국인 감염자 1005명에 대한 감염경로 조사에서 821명(81.7%)은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라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동성 간 성 접촉은 442명(53.8%), 이성 간 성 접촉은 379명(46.2%)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받게 된 동기는 임상 증상이 있어 질병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332명(35.9%)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자발적 검사 273명(29.5%), 수술 전 검사 175명(18.9%) 순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에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로 인해 충분히 관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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