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mbn이 마련한 경기진단 기획시리즈 마지막 순서입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며 따라서 추경안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부분의 경제 리더들은 내년이나 돼야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앞당기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1명의 전문가 가운데 12명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내수활성화 등 경기부양을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추경안도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기존의 추경 같은 것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집행해서…경기회복 속도를 빨리할 수 있게 해주는 어떤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추경규모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이 밖의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고용안정과 함께 사회안전망의 확충 등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구조조정과 산업별 맞춤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 "구조조정과 산업을 살리기 위한 지원이 상충되는 것 같지만 국가차원에서는 2개를 동시에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반면에 너무 성급한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업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급격히 하는 것은 지금 좀 위험하니까 속도와 시기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재계 쪽 인사들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