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시기를 좀처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자금을 쏟아붇고 있는 이른바 '뉴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경기부양 예산으로 책정한 7천870억 달러 가운데 13%인 천억 달러를 녹색산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녹색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경기부양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입니다.
코트라가 개최한 한 설명회에서도 이런 열기가 감지됐습니다.
해외 3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환경이나 재생에너지 관련 500개 기업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선진국 시장이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물론 기술력입니다.
▶ 인터뷰 : 수프라틱구하 / IBM 리서치 매니저
- "중요한 요소는 싸고 효율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내놓는 것입니다."
코트라는 국내 녹색산업 관련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코트라 사장
- "우리 녹색산업의 해외에서의 현주소와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녹색산업의 국제화를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수출 기업이 각국의 경기부양정책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금융 부실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이 경기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부양의 첨병으로 부상한 녹색산업에 대한 업계와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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