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평채 발행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외환 시장이 안정된만큼 외평채 발행이 무난할 것이라며 20억 달러 안팎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삼성증권 등 6개 기관을 주관사로 선정해 달러표시 해외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습니다.
외평채 발행 전망은 밝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는 발행 절차에 착수한 외평채에 대해 각각 'A+', 'A2'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외평채 발행 규모가 2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환종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최근에 상황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20억 달러 자금 조달은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기도 오는 10일 미국이 부활절 연휴에 들어가고, 다음 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있는만큼 오는 9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최근 시장 여건이 안정됐다고 판단해 외평채 발행 시기를 저울질해왔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3월 23일)
- "외평채는 현재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있으며 언제든지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규모와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외평채 발행이 한반도 안정의 지표로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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