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는 대기업이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대기업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채권은행들이 대기업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시작하면서 구조조정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부그룹은 산업은행에 계열사인 동부메탈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사모주식펀드를 조성해 철강업체인 동부메탈 지분 100%와 경영권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그룹이 이처럼 동부메탈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채권단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약속한 시한이 올해 말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는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달부터 채권은행들이 45개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주채권은행들은 대출 금액이 많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재무망뗬漬「?실시해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불합격 평가를 받은 기업은 계열사 매각 방식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이 지지부진했던 금호생명과 유진투자증권 등의 매각 작업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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