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하강세가 진정된 점이 금리를 동결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동결됐고 기준금리는 2%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금리 동결은 평소보다 40분쯤 빨리 발표돼 금통위원 간에도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정부의 여러 대책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경기 급락세도 진정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 위축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 하락세는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조금씩 반영되는 만큼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여러 경제 지표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고 물가 상승률도 진정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위축됐던 중소기업 대출이 3조 4천억 원이나 늘어나고 주식형 펀드 잔액은 1조 5천억 원 늘어나는 등 자금 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또 코스피 시장이 한때 1,300선을 넘어서는 등 반등의 신호를 보내고 있고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그러나 한국은행은 여전히 경기 위축 방지와 금융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점을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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