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은 돈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대기업과 은행들이 보증재원을 만들어 중소 납품업체에 8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47%는 대기업 협력업체입니다.
이들은 매출액의 80% 이상을 모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어 대기업이 조금만 어려워져도 부도위기에 내몰립니다.
이런 중소 협력업체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2차 보증 프로그램이 추진됩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5개사와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496억 원이 넘는 돈을 출연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금 규모의 16.5배에 이르는 5,461억 원이 중소업체에 대출됩니다.
자금이 모자라면 은행이 165억 5천만 원을 별도 출연해 추가로 2,731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됩니다.
이렇게 되면 중소업체에 8천억 원이 넘는 자금지원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문신학 / 지식경제부 기업협력과장
- "실무작업을 거쳐서 4월 말경 정도에 대출이 시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전하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소협력 업체들을 상당 부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대기업 협력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7천억 원 규모의 1차 보증 프로그램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57개 업체에 1,591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정부는 협력업체 자금상황을 계속 점검해 필요하면 하반기에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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