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석면 의약품에 대한 명단이 공개되자) 해당 업체들은 책임 떠넘기기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판매 금지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매금지 목록에 이름이 포함된 제약사들은 해롭지도 않다고 해 놓고선 판매 금지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며 식약청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적법 절차에 따라 생산한 제품을 인제 와서 문제가 있는 의약품이라고 낙인을 찍어 국민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엄청난 회수 비용의 전액을 각 제약사가 모두 부담하도록 한 것도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제약업체 관계자
- "회수 비용에 대한 부분은 일체 언급 없이 각 제약사가 마치 잘못한 것처럼, 그다음에 제약사가 모든 회수 비용을 낸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 없고 너무 불합리하다…"
일방적인 회수 명령으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가 늑장 행정으로 빚어진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업계에 떠넘기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판매 금지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당장 명단에 포함된 약을 먹지 말라는 것인지, 계속 먹어도 된다는 것인지에 대한 식약청의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대체의약품이 없어 다른 의약품으로 교체할 수 없는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100% 대체할 수 있지 않고 일선 약국도 모든 약을 다 갖추고 있지 않아 혼선이 예상됩니다.
진료와 조제 일선에서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식약청이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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