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승강기 산업은 저가의 중국산 제품에 밀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토종 기업'이 다국적기업에 합병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해외 진출을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간 2조 원 규모의 국내 승강기 시장은 초고층 건물의 증가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기업은 외국업체에 합병됐고 중국산 저가 제품이 밀려들면서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김남덕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은 해외 진출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남덕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 "(중앙아시아 쪽) 승강기들 대부분이 낙후되다 보니까 아주 상태가 안 좋습니다.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 지역입니다."
관리원은 몽골과 지난 2월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키르기스스탄 국가건설사업에도 참여해 승강기 설치감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해외 진출을 통해 800개가 넘는 국내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대륙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승강기 전문인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남덕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 "승강기 대학을 (경남) 거창에 하나 만듭니다. 내년에 개교하는 데, 거기에서 연간 220명의 기술전문인력도 배출하게 됩니다."
김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국제승강기 산업 밸리를 조성해 한국을 세계 승강기산업의 중심국가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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