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기만 했던 부품 소재를 이제는 우리가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멉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흔히 '뚜거비집'이라고 부르는 전기개폐기입니다.
그동안 미쓰비시나 후지 등 일본 대기업 제품을 우리가 주로 수입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일본 대기업들이 오히려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철근 / 대륙 사장
- "과거에는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서, 상당히 기술이 열세였지만 지금은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대등한 기술 수준으로 와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 가구회사도 한국 LED 제품을 100억 원어치나 수입하기로 MOU를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무카이 / 우찌다요코 회장
- "한국 기업들은 자금력이나 제품 기술이 우수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한일부품소재 산업 전시회에는 일본 기업 59개사가 참가했는데, 이 중 36개사가 한국 부품소재를 구매하기 위한 업체들입니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예상보다 많은 일본 기업들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이번 전시회 동안 수출상담은 모두 600건에 4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 수출계약도 3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일 무역적자의 67%가 부품소재일 정도로 우리의 부품소재 산업은 일본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원천기술 분야에서는 우리의 기술력이 일본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석 / 부품소재산업진흥원장
-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이 되는 부품소재 기업 1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더욱 과감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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