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겹살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형마트에서 LA갈비보다 비싸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부들도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저렴한 꽁치나 계란을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은 100g에 2천26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올 1월보다 460원(1,800원)이나 올랐고, 지난달 들어 2천 원을 넘으면서 삼겹살은 '금값'이 됐습니다.
반면 3천 원에 육박했던 'LA갈비'는 지난 3개월 새 무려 천 원이나 떨어지면서 삼겹살보다 현재 300원이나 싸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이마트 축산판매 담당
- "최근 삼겹살의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저렴한 앞다리 살이나 뒷다리 살 등 기타 부위를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 '식탁물가'가 이처럼 변하면서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품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웰빙 식품'인 계란과 꽁치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이번 달 계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5% 정도 증가했습니다.
꽁치도 지난달과 이번 달, 작년보다 무려 30~40% 정도 많이 팔렸습니다.
갈치 한 마리 값은 요즘 6천 원을 웃돌지만, 꽁치는 3마리를 사도 단돈 천 원이면 거
▶ 인터뷰 : 안영자 / 주부
- "일주일에 그냥 생선 한 번 정도 사고, 야채 조금씩 조금씩 사가지고…."
경기침체로 지갑은 가뜩이나 얇아지는데 축산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기 한 번 사먹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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