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평택과 창원공장에서의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지난주에는 R&D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회생 여부는 다음 달 초 끝나는 회계법인의 실사결과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노조가 구조조정을 반대하면서 벌인 부분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쌍용자동차가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지난 주말 법정관리인과 기술연구소 연구진이 모였습니다.
시장친화적 신제품 개발을 비롯한 R&D 역량을 강화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자리였습니다.
▶ 인터뷰(☎) : 정무영 / 쌍용차 부장
- "장기적 관점에서 생존 역량 확보를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한 실현방안을 제시하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쌍용차가 자구 노력 의지를 잇달아 밝히는 가운데 운명의 시계는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회계법인은 다음 달 6일 회생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22일에는 채권단 등 이해관계인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존속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면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회생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도 채권단에서 회생계획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쌍용차는 청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채권단의 결정에는 역시 다음 달 6일 나오는 쌍용차에 대한 회생채권과 담보권 조사 결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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