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추정환자 1명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최초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여성으로 국내에서의 2차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로 확인된 추정환자는 62세 여성으로 최초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사람입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질병관리본부장
-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동 환자는 여자 62세로 최초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4월 26일 귀국했습니다. "
이 여성은 귀국한 지 삼일 후인 지난달 29일부터 발열과 인후통에 시달렸으며, 증상 발생 하루 뒤 보건소를 방문해 조사를 받은 결과 추정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오늘(3일) 새벽 국가지정병원에 격리 조치하고 치료와 함께 정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적인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이 여성이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확진 환자로부터 전파된 2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멕시코를 방문한 적은 없으며, 현재 4명의 환자가 확인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6개월간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보건 당국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전원에 대해 2차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1차 추적조사에서 주소지 불명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국인 14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거주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모니터링 센터'를 가동하고 멕시코 교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단도 파견하기로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추정환자가 1명 늘어남에 따라 지금까지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환자는 확진 환자 1명과 추정환자 2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 의심 신고자 23명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