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이 소강 국면을 보이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의심환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는데다 국내 첫 2차 감염을 가리는 추정환자의 확진을 앞두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인 대구 20대 여성의 검체를 받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한 이 여성은 콧물과 기침, 발열 등 독감 증상을 보여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증폭검사인 PCR검사를 받았습니다.
추정환자나 확진환자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의심 신고 사례가 나타나면서 아직까지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도 신종 플루가 발생한 19개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모니터링을 포함한 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향후 어떠한 계기로 국내 인플루엔자가 유입될지는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한편, 40대 여성 추정환자에 대한 확진 여부는 이르면 내일(6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한 50대 수녀를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용차에 함께 태워 경기도 모 수녀원으로
이 수녀의 확진 여부가 중요한 것은 바로 2차 감염 때문입니다.
만약 40대 수녀의 감염이 최종 확인되면 사람 간 감염인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어서 신종플루의 국내 확산마저 우려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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