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늘고 있습니다.
카드를 이용하는 실적도 줄어 영업수익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드 연체율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신용카드사 경영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2006년 말 5개 카드사의 연체율은 5.53%.
해가 지나면서 연체율은 차차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가 5.7%를 넘겨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가 3.8%에 가까운 연체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체율이 높아짐에 따라 가계 내 부실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카드사의 순익도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3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비용은 이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결국 순이익이 2천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최근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은행의 순이익을 앞질렀던 상황.
카드사 순익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었지만 연체율 행진이 이어진다면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이러한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소폭 줄어 당분간 카드사의 수익 확보는 쉽진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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