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HMGICS)' 기공식을 13일(현지시간) 열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 시험 무대의 첫 삽을 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와 HMGICS가 지어질 싱가포르 서우 주롱 지역에서 HMGICS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코로나 19 감염 사태 때문에 주요 관계자들이 양국 행사장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싱가포르는 리센룽 총리, 베 스완 진 경제개발청(EDB) 청장이 참석할 정도로 힘을 실었고 국내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나섰다.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와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도 각각 참석했다.
HMGICS는 다차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차량 생산기지이지만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혁신 시험장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HMGICS는 차량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와 사후 서비스를 모두 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기지다. 현대차는 HMGICS에서 차세대 전기차(EV)를 시범 생산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한 첨단 혁신 제조기술도 이 곳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HMGICS는 4만4000㎡(약 1만3000평) 크기 부지에 지상7층 높이로 2022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 밸류체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HMGICS를 통한 혁신이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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