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과 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여행과 쇼핑·호텔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일본인들이 들어섭니다.
일본 내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마스크를 쓴 일본인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신종플루가 확산하자 검역 당국은 입국장 검역 인원을 배로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전영배 / 국립부산검역소 검역팀장
- "입국장에 두 대의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는데, 이번 검역 강화 조치로 개인별 검역 질문서 및 체온 측정, 그리고 2차에 걸친 발열 감시를 통해서 의심환자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도 일본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비상이 걸린 보건당국은 신종플루를 차단하려고 감시체계 구축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일본에서 이곳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입국객 수는 하루 평균 1,200여 명. 하지만, 일본 내 신종플루가 확산함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 수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여객터미널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 휴일을 기점으로 부산항을 통해 일본지역 출입국자수는 한 주 전보다 비해 8%나 줄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만 일본인 입국자 수가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단체 관광객들의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여행사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객 감소에 따른 타격은 호텔 업계도 심각합니다.
▶ 인터뷰 : 남용우 / 씨클라우드호텔 총지배인
- "호텔에 예약된
신종플루 확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검역 당국은 물론 관광업계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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