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최대 80t급에 달하는 초대형 굴착기를 국내에 선보인다.
18일 두산인프라코어는 80t급 굴착기 ’DX800LC’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DX800LC는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5t급 굴착기(DX55-5K)에 비해 크기가 13배 이상 크다. 토사를 담는 버킷 용량도 4.64㎥에 달해 0.175㎥인 DX55-5K보다 27배가량 크다.
특히 DX800LC는 독자 개발한 전자식 통합 유압시스템 '스마트 파워 컨트롤'이 적용돼 작업 성능과 연비가 우수하다. 각 작동 부위별로 필요에 따라 최적의 유압을 배분할 수 있고, 작업 대기 상태에서 불필요한 유압 작동을 최소화해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후처리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내구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표 기종에 걸맞은 기술들을 상당수 적용했다. 장비에 가해지는 작업 충격을 완화해주는 '인텔리전트 붐' 기능, 장비 주변 360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AVM(All-around View Monitoring)' 등을 장착했다. 또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등을 원격 모니터링 하는 '두산커넥트' 솔루션도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
전 세계 초대형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 약 1000대로 추산된다. 대부분은 석탄 및 금광 등의 원자재 광산에서 사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국에 DX800LC를 첫 출시한 뒤 지금까지 3년간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해왔다. 이번 한국형 모델 출시를 계기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중대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수익 초대형 제품을 전 세계로 확대 출시함으로써 전체 굴착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초대형 굴착기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