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일선 병원의 허술한 감시체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영어강사의 집단 감염에 이어 신종플루 감염자가 잇따르자 인천공항 입국 당시 방역체계에 허점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발열검사와 검역질문지 조사에 이어 입국 후 전화감시 등 2중·3중의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선 병원의 허술한 감시신고체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된 외국인 강사들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유사 증세를 호소하며 일선 병원을 찾았으나 단순한 감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 전화 녹취: 영어강사 채용업체 관계자
- "증상이 다르다. 나타나는 증상이 신종플루와는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당신들이 아픈 것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따라서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보건소 뿐 아니라, 일선 병원에 대한 환자 감시·신고체계 확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전국 학교와 학원, 의료기관의 협조를 얻어 독감증세로 인한 무더기 결석과 환자급증 등에 대한 확인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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