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라 앞으로는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자동차를 덜 타면 보험료를 적게 내고 더 많이 타면 보험료를 더 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하는 주된 요소는 배기량과 연식입니다.
배기량이 높고 새 차일수록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운전자의 나이와 무사고 운전기간, 사고 경력 등도 보험료 산정 요소입니다.
앞으로는 주행거리도 보험료 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운행을 많이 할수록 사고 위험이 크고 환경오염도 많아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보험료를 먼저 내면 보험사들이 1년간의 실제 주행거리를 반영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더 받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때 개인운전자들은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자영업자 등 생계형 운전자의 보험료는 비싸질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이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거리를 자동 산정하는 블랙박스를 단 차량에는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개인용 차량에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하고 비업무용 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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