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파산보호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자회사인 GM대우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살아남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산업은행과 GM대우의 줄다리기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이 파산보호절차에 들어가더라도 GM대우는 새로 출범하는 뉴GM에 포함돼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소형차를 강화하겠다는 GM의 전략상 소형차 생산기지인 GM대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렇지만,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여부가 GM대우의 생존과 직결돼 있습니다.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과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등은 오늘(28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GM대우는 2월 초 산업은행에 1조 원가량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은 미국 정부의 GM 처리방향을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지원을 미뤄왔습니다.
산업은행은 GM 측이 GM대우의 핵심적 역할을 보장해주고, 장기 생존을 위한 방안을 내놔야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연구개발센터와 호주공장의 국내 이전도 산업은행의 요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결국, GM 본사가 산업은행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따라 GM대우의 해법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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