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허가가 최종 승인됐습니다.
나로호에 실려 보낼 과학기술위성 2호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하는 역사적 순간이 다음 달 말로 다가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위원장인 안병만 장관 주재로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나로호 'KSLV-I'의 발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앞으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갖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사허가가 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조만간 발사체 1단을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이달 말까지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2단과 조립을 끝낼 예정입니다.
발사체와 발사대 인증시험이 순조롭게 끝나면 기상여건을 고려해 다음 달 30일쯤 나로호를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나로호에 실려보낼 과학기술위성 2호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짧게는 지구에서 300km, 멀게는 1천500km의 지구 저궤도를 돌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150kg급의 소형 위성으로 각종 과학실험과 우주실험을 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명로훈 /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장
- "지구의 자기장을 측정한다든가, 해류의 분포, 지구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 등을 과학적으로 시험 분석해서 우리의 강우량 강수량을 예측한다든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3일과 4일 전남 고흥군에 있는 나로 우주센터에서 육해공 안전통제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나로호의 발사 성공확률은 60% 정도입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발사능력을 갖춘 우주선진국에 진입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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