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한명이 신종플루에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학을 맞은 유학생들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유학생들을 통한 신종플루 확산이 가시화되는 모습니다.
추가 감염자는 16세의 미국 유학생인데, 지난달 31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입국 당일 오후부터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유학생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2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유학생이 크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신종플루 위험국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규모는 모두 15만4000여명.
보건당국은 현지에서 증상이 발견된 유학생들은 가급적 현지에서 치료받고 귀국하도록 유도해 국내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항공사들과 협의를 통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보이는 유학생이 현지에서 치료받고 귀국할 때 드는 항공편 변경 비용 100달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아가 국내 여름방학을 앞두고 채용이 잇따르는 외국인 강사와 관련해서는 국내 입국 7일이 지나야 수업을 시작하도록 학교와 학원에 관리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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